요약:지난해부터 이어져온 한국의 유니클로 불매운동으로 고전을 면하지 못하자, 유니클로가 연수익 전망을 천억 원 넘게 낮췄다. 일본은 현재 자신들이 던진 수출규제 카드의 역풍을 맞은 꼴이다.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한국의 유니클로 불매운동으로 고전을 면하지 못하자, 유니클로가 연수익 전망을 천억 원 넘게 낮췄다. 일본은 현재 자신들이 던진 수출규제 카드의 역풍을 맞은 꼴이다.
지난해 7월 오카자키 다케시/유니클로 최고재무책임자는 “한국 불매운동의 영향은 오래가지 않으리라고 보고 있습니다.”라고 언급한 적이 있다. 이는 한국의 ‘냄비 근성’을 꼬집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 추측한 것이지만, 사실은 불매 운동의 파장은 새해를 넘긴 2020년까지 지속되고 있다.
유니클로는 지난해 9~11월 해외 영업이익이 28% 줄었으며, 올해 2020년 8월까지 연수익은 애초 전망보다 1000억 원 넘게 낮췄다. 일본 닛케이는 “유니클로 매출의 발목을 잡은 것은 한국 사업”이라며 “한국 유니클로 매장수는 전체 해외 점포수의 1% 이상을 차지한다” 고 말했다. 하지만, 일본 정부가 지난해 7월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를 강행하면서 한국에서 불매운동이 일어나자 개점 휴업상태가 늘자 매출에 큰 지장을 초래했다.
오카자키 다케시 유니클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 사업에 관해 “매우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우리로서는 오직 진지하게 한국 시장을 마주 보고 고객을 마주 보며 갈 뿐”이라고 말했다. 또한, 오카자키 CFO는 지난해 7월 일본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한국 내 불매 운동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소비자의 반발을 산 것에 대해 사과했다.
한편, 유니클로는 한국의 불매운동 외에도 홍콩 시위, 겨울철의 높은 기온, 가격이 더 저렴한 경쟁업체 등을 비롯한 요인에도 영향을 받아 매출액 전망에 상당히 영향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