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앞두고 연령별 확연히 다른 소비성향 나타나

이베이코리아가 '설Big세일' 기획전 이벤트를 포함해 설연휴 인기 상품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30세대는 짧은 연휴를 즐겁게 보내기 위한 소비 행태를 보인 반면, 40-50대는 집안일 가사노동에 부담을 덜 수 있는 상품에 소비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한국의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G마켓과 옥션은 올해 설 연휴 몇 주 전을 기준으로 지난해 설 연휴 기간 동안 판매된 상품을 비교한 결과, 젊은세대는 취미용품 구입 및 관광에 소비하는 경향이 두드러져 G마켓에서는 '해외항공권'(11%), '국내호텔'(48%), '테마파크'(73%) 등 여행상품 판매가 증가하였다. 옥션에서도 마찬가지로 '제주여행' 관광 상품의 판매가 약 3배(198%) 가까이 올랐다.

취미용품 판매량을 보면, 2-30대는 만화-캘리그라피 및 프라모델, 피규어, 인형 만들기 DIY 세트, 에세이, 만화·웹툰,도서,음반 등에서 모두 큰 판매 증가량을 보였다. 이에 반해, 40-50대는 편리함을 추구하는 가전 제품에 대한 판매량이 눈에 띄게 급증했다. 이를 보고, 명절 가사노동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이러한 가전 판매량이 늘지 않았나 분석하고 있다.

G마켓과 옥션을 이용하는 40-50대 인기 상품을 분석한 결과, G마켓에서는 식기세척기 판매량이 7배(633%) , 로봇청소기는(125%), 의류건조기 (499%) 증가하였고, 가사 노동과 관련된 음식물 처리기는 705% 늘었다. 옥션도 마찬가지로 음식물처리기 58%, 로봇청소기 384%, 침구청소기 150%씩 각각 늘었다.

실제로 설 연휴 시기에 맞추어 온라인 쇼핑몰에서 지난 7일부터 진행하고 있는 '설맞이 빅세일'에서도 관련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G마켓에서는 20-30대 즐거운 라이프 소비 열풍에 힘입어 인천 모 유명 호텔 숙박권의 총 판매금액이 12억 1000만원을 돌파하며 조기 품절을 기록했다.

시장은 연령별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이 분명하게 나타난만큼, 앞으로 소비자들의 니즈를 겨냥한 상품들이 시즌에 맞춰 매년 다양하게 출시되어 고객들에게 기쁨을 가져다 줄거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