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신종코로나 경증환자 치료 위해 경북 '영덕연수원' 제공

삼성은 2일 현재 대구,경북 지역에서 병상 부족으로 인해 입원하지 못하고 자가에 격리되어 있는 코로나19 경증환자들을 위해 삼성인력개발원 영덕연수원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영덕연수원에서 경증환자들은 더이상 자택에서 머물며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아닌, 생활시설에서 의료진들의 관리를 받게된다.

정부는 어제 중앙안전재난대책본부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대구·경북 경증 환자들이 입소할 생활치료센터를 확대할 계획임을 밝혔다. 중증환자는 상태가 위중하여 사망에 이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상급 종합병원에서 치료에 집중하고, 경증환자는 생활치료센터에 입소시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인력개발원 영덕연수원은 2015년 5월 완공돼 삼성 임직원을 위한 명상교육 및 힐링센터로 활용되어왔다. 위치는 영덕군 병곡면 칠보산 인근으로 면적은 8만5000㎡(건축 면적 2만7000㎡)이며, 300실 규모다. 영덕연수원 생활치료센터는 이번 주에 차례로 환자들을 입소시킬 예정이다.

이로써, 중증/위중한 환자들이 경증 환자들의 병실 차지로 치료를 늦게 받을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삼성은 이번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기업 차원에서 최근 300억원을 쾌척하였다. 또 지난달 13일에는 국내 경기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을 300억원어치 구입해 협력사에 지급하였고, 9일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를 위해 운영자금 저리 대출과 물품 대금 조기 지급 등 2조6000억원 규모 긴급 지원에 발벗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