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19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실질 GDP 성장률은 지난 1월 발표했던 것과 같은 2.0%이며, 명목 GDP는 1914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겨우 1.1% 성장하였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19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실질 GDP 성장률은 지난 1월 발표했던 것과 같은 2.0%이며, 명목 GDP는 1914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겨우 1.1% 성장하였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1165.7원으로 2018년보다 약 5.9% 상승한 수치이다.
2019년 한국의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1%로 1998년 외환위기(IMF)이후 2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달러 기준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10년 만에 최악의 수치를 그렸다.
작년 한 해 동안 한국 경제는 경제 규모적으로나 국민 소득상에 사실상 답보 상태로 아무런 진전을 이루지못했다. 하지만, 더 심각한 것은 앞으로의 경제 상황도 그리 낙관적이지 않다는 데 있다.
2019년 GDP 디플레이터는 5분기 연속 마이너스로 연간 -0.9% 하락했다. 연속 마이너스는 전후무후한 사례이다. 연간 마이너스 또한 2006년(-0.2%) 이후 13년 만의 일이고, 하락 폭은 1999년(-1.2%) 이후 20년 만에 가장 컸다. 내수 디플레이터는 1.3% 상승했으나, 수출 디플레이터가 4.9% 하락했다.
가뜩이나 경제는 시름시름 앓고 있는데 연초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직격탄을 제대로 맞았다. 1월엔 설날 연휴가 꼈기 대문에 큰 영향이 없었지만 2~3월엔 실물경제가 크게 둔화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한국은행은 이미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를 2.3%에서 2.1%로 하향 조정하였다. 한은 관계자는 “1분기 성장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지난해 1분기(-0.4%)보다 밑돌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