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주식 3대 1 액면분할을 확정했다.지난 4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텍사스주 본사에서 연례 주주총회를 열고 '3대 1' 액면분할을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주식 3대 1 액면분할을 확정했다.
지난 4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텍사스주 본사에서 연례 주주총회를 열고 '3대 1' 액면분할을 승인했다.
현재 테슬라 (NASDAQ:TSLA) 주가는 900달러대 초반으로 액면분할을 거치면 300달러대로 조정된다. 관련 구체적인 시기는 언급되지 않았다.
액면분할은 기업 가치에 영향을 주지 않지만 주당 가격을 낮추는 만큼 투자자의 접근성을 높이기 때문에 주가에 호재로 해석된다. 테슬라는 2020년 8월 주식을 액면분할해 기존 1주를 5개로 분할한 바 있다. 당시 테슬라 주가는 발표일부터 실행일까지 약 60% 상승했다.
테슬라 지분 15.6%를 보유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올해 테슬라는 사상 최고의 판매·생산 대수를 기록할 것”이라며 “연간 200만대의 생산 가동률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2030년까지 연간 2000만대 차량을 생산하는 것이 목표이며 이를 위해 약 12개의 공장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장기적으로는 10~12개의 기가팩토리를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연내 추가 공장 건립 계획을 발표할 수 있다고도 언급했다.
경제 전망을 묻는 주주들의 질문에는 “거시경제적 예측을 하는 것은 재앙의 지름길”이라면서도 “우리는 인플레이션 고점을 지났고 약 18개월 동안 지속되는 '상대적으로 가벼운 경기 침체'를 겪을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보관금액 규모 1위는 테슬라다. 보관금액은 약 156억5200만달러(약 20조31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