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한미글로벌이 중동 발주 증가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연일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미글로벌은 전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400원(6
한미글로벌이 중동 발주 증가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연일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미글로벌은 전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400원(6.36%) 상승한 2만3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2만355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지난 1일 장중 52주 최고가를 기록한데 이어 3거래일 연속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31일 종가(1만9800원) 기준 이달 들어 3거래일 동안 18% 넘게 올랐다. 1년 전(2021년 9월6일 종가)과 비교하면 102% 넘게 오른 상태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의 친환경 미래 신도시 '네옴시티' 프로젝트 등 중동 지역에서의 수주 증가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미글로벌은 국내 1위 PM(건설사업관리) 기업으로 지난해 네옴시티 프로젝트 중 하나인 '네옴 더라인' 특별 총괄프로그램관리(e-PMO) 용역을 수주한 바 있다.
지난 6월에는 사우디 국영 부동산 개발업체 로쉰이 발주한 155억원 규모의 주거 복합단지 조성 PM 용역을, 7월에는 디리야 게이트 개발청이 발주한 440억원 규모의 주거 복합단지 PM 사업을 수주했다.
증권가에서도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한화투자증권은 한미글로벌에 대해 하이테크 부문의 호조 지속과 해외 부문의 본격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미글로벌의 투자포인트는 하이테크 CM부문의 호조와 해외사업 확대에 있다”며 “하이테크 CM부문은 당분간 호조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송 연구원은 “반도체, 배터리 관련 업체들의 공격적인 투자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현재 Max Capa(인력)인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데 시장 물량을 100% 소화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전방의 투자가 감소한다고 하더라도 한미글로벌의 물량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외사업의 본격적인 확대도 주목된다는 평가다. 한미글로벌은 지난해 6월 '네옴 더 라인(Neom The Line)'의 마스터 플랜 관련 용역 계약(230만 달러)을 체결한 바 있다.
송 연구원은 “내년 중순 플랜 납품 이후 본격적으로 발주될 다수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추가 수주가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더불어 올해 초 영국 PM 기업인 '워커 사임(Walker Sime)'을 인수하는 등 해외 확장을 위한 인력 확보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