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Getty Images Bank하루만 맡겨도 이자를 주는 ‘파킹통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금융상품 출시와 거리를 두던 네이버파이낸셜까지 이 경쟁에 출사표를 던졌다. 기
하루만 맡겨도 이자를 주는 ‘파킹통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금융상품 출시와 거리를 두던 네이버파이낸셜까지 이 경쟁에 출사표를 던졌다.
기존에 파킹통장 상품을 운용하던 금융사들은 이에 질세라 금리를 인상하고 있다. 파킹통장 효율을 극대화하려면 최고 금리와 함께 적립 및 카드 혜택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지난 4일 하나은행과 손잡고 파킹통장 상품인 ‘네이버페이 머니 하나 통장’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 상품의 최고 금리는 연 3%다. 토스뱅크도 이에 질세라 5일 파킹통장인 ‘토스뱅크 통장’ 금리를 0.3%포인트 올렸지만 여전히 최고 금리가 연 2.3%인 만큼 차이가 벌어진다. 1금융권에선 토스뱅크 외에 케이뱅크의 ‘플러스박스’ 금리가 최고 연 2.5%, 산업은행의 ‘하이 비대면 입출금통장’ 금리가 연 2.25%로 가장 높지만 새 상품과의 금리 경쟁에선 한 발 밀릴 전망이다.
네이버파이낸셜이 ‘연 3% 금리’와 함께 핵심 혜택으로 내놓은 적립 및 체크카드 혜택은 따져볼 필요가 있다. 이 상품은 네이버쇼핑에서 이 계좌를 연결해 결제하면 최대 3%를 적립해준다는 점을 내세웠다. 아직 세부 혜택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기존 CMA 미래에셋 네이버통장이 포인트를 충전하고 결제하면 기본 1%를 적립해주고, 충전 포인트 결제에 따라 추가로 1.5%, 통장 추가 적립 혜택 0.5%를 더해 최대 3%를 적립해줬다는 점에서 이번 상품의 적립 혜택도 비슷하게 책정될 가능성이 크다. 네이버통장이 처음 출시됐을 때와 달리 현재는 최대 4%를 적립해주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최대 5%를 적립해주는 ‘네이버 현대카드’ 등 다른 선택지가 많다는 점도 변수다.
새 파킹통장과 함께 출시가 예고된 ‘네이버페이 머니 하나 체크카드’는 결제액의 최대 1.2%를 적립해줄 예정이다. 온라인 쇼핑은 이미 네이버쇼핑에서 네이버페이로 현금을 충전해 결제하면 결제액의 1.5%가 적립되기 때문에 큰 혜택은 아니다. 그렇다면 파킹통장과 연결된 체크카드 캐시백 혜택을 앞세운 토스뱅크와 비교해보면 어떨까. 토스뱅크카드는 편의점과 택시, 커피숍 등 각 영역에서 1일 1회 1만원 이상 결제하면 500원, 1만원 미만 결제하면 100원을 캐시백해준다. 네이버페이 머니 하나 체크카드가 전월 실적과 상관없이 결제 때마다 1.2%를 적립해준다고 가정해도 되돌려 받을 수 있는 금액은 5000원을 결제했을 때 토스가 100원, 네이버는 60원이고, 1만원을 결제했을 때 토스는 500원, 네이버는 120원이다. 4만3000원 이상 결제해야 토스뱅크 카드보다 적립액이 커진다.
네이버페이 충전액에도 이자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 될 전망이다. 카카오페이는 현금 충전액인 ‘카카오페이 머니’를 카카오페이증권 계좌로 이전하면 정기 예탁금을 주고 있다. 하나은행과의 제휴 상품에 새로 가입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최고 금리는 카카오페이증권(연 0.3%)과 비교해 10배 높다는 게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