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델타항공이 여객 수요 회복 본격화로 올해 3분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실적을 뛰어넘어서면서 주가도
델타항공이 여객 수요 회복 본격화로 올해 3분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실적을 뛰어넘어서면서 주가도 상승세를 탔다.
지난 13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델타항공은 전 거래일 대비 4.01% 상승한 30.3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델타항공 주가는 2019년 말 59달러 수준에서 현재 36% 가까이 빠진 상태다.
델타항공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5.1% 증가한 128억4000만달러, 영업이익은 234.7% 늘어난 14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주당순이익(EPS) 1.51달러로 403.3% 급증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목할 점은 분기 역대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3분기보다 3% 높다는 점”이라며 “2019년 대비 수송 능력은 17% 감소했으나 운임이 23% 상승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2019년 3분기 대비 국제선 매출액은 97% 수준으로 회복했다”며 “대서양 횡단 노선향 여행 수요 증가와 비즈니스 수요 회복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스페인, 그리스 등 대서양 횡단 노선 매출은 2019년 3분기 대비 12% 증가했고 주요 노선에서 비즈니스석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 매출은 2019년 대비 8% 증가했다.
정 연구원은 “영업이익 측면에서 비용 상승에도 이를 티켓 가격으로 성공적으로 전가하면서 수익성이 양호했고 차입금 축소도 진행 중”이라며 “중장기 순차입금은 올해 3분기 말 205억달러로 2024년까지 150억달러로 축소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델타항공은 4분기 실적 가이던스로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5~9% 증가, 영업이익률은 9~11% 증가를 제시했다. 올해 4분기 국제선 수송 능력은 2019년 4분기 대비 91~92%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미국 항공 시장은 리오프닝에 따른 수요 회복이 진행되는 가운데 달러 강세로 인해 미국발-유럽향 여행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4분기에도 외형 성장과 비용 전가를 통해 영업이익 절대치는 재차 상승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