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카카오페이가 우리사주조합이 보유하고 있는 보호예수 물량 해제일을 맞아 주가 추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가 보유한 카카오페이 보호예수
카카오페이가 우리사주조합이 보유하고 있는 보호예수 물량 해제일을 맞아 주가 추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가 보유한 카카오페이 보호예수 주식 6235만1920주와 우리사주조합이 보유한 287만3361주(2.17%)가 이날 해제된다. 카카오는 카카오페이 지분 47.05%를 보유한 최대 주주이며 알리페이도 37.72% 지분을 가지고 있다. 소액주주가 소유한 주식 비율은 11.13%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지난 5월3일 보호예수 해제를 앞두고 8거래일 연속 하락한 바 있다. 지난 4월29일 종가 기준 11만2500원이던 주가는 지난 5월12일 8만5900원으로 24% 가까이 빠졌다. 당시 카카오페이 주식발행 수의 57.55%에 해당하는 7624만6370주의 보호예수가 해제됐다.
다만 이날 해제되는 보호예수 물량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모회사 카카오와 우리사주가 보호예수 주식을 당장 내다팔 가능성이 높지 않기 때문이다.
보호예수 하루 전날인 지난 2일 카카오페이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9.24% 상승한 3만9000원에 마감했다. 우리사주조합의 매수단가인 공모가(9만원)보다 크게 낮은 가격이기 때문에 임직원들이 손실을 입으면서 보유 주식을 당장 매도하는 것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카카오페이 상장 당시 임직원들은 1인당 평균 4000여주, 3억6000만원 가량을 투자했기 때문에 보유 주식을 전부 매도한다면 2억원 수준의 손해를 감당해야 한다.
전일 발표된 카카오페이 3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영업이익이 적자를 지속했지만 전 부문 전방시장 둔화에도 경쟁력이 유효하다는 것을 입증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카카오페이의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3% 증가한 1414억원,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97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전체 거래액(TPV)은 21.1% 증가한 30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매출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는 결제, 금융서비스 중심의 매출기여거래(RTPV)는 9조1000억원으로 28% 증가하며 전체 TPV 성장을 상회했다”며 “전방시장 둔화와 전년 동기 높은 기저에도 여름 휴가, 추석 명절, 외부 활동 증가 등에 따른 온/오프라인 결제 증가와 생활결제 거래액 성장 지속을 통해 결제서비스 매출은 969억원으로 선방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신용대출 시장 위축에도 대출 상품군 다양화와 비교 서비스 활성화를 통해 대출 중개 서비스는 출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TPV를 경신하고 3분기부터 카카오페이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텝(MTS) 과금이 시작되며 금융서비스 매출은 374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4분기 '선물하기'가 가장 활발한 시즌인 만큼 성수기를 맞아 결제 서비스 매출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빼빼로데이, 크리스마스 등 기념일 이벤트로 결제서비스 매출의 계절성이 확인될 전망”이라며 “4분기 매출기여거래액(RTPV)은 전년동기대비 37% 증가한 9조6000억원, 연결 결제서비스 매출은 15% 늘어난 1017억원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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