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증권업계가 업황이 어려워지면서 개인투자자를 상대로 하는 리테일(개인영업) 부문에서 서비스를 축소하는 등 비용 절감에 나섰다. 중소형사들은 불필요한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앱)을 줄줄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주식거래 보조 서비스인 '큰손투자'를 오는 13일부로 종료하기로 했다. 큰손투자 서비스는 1억원 이상 대규모 매매를 하는 투자자들의 거래 내역을 추적해 당일 매수종목 및 거래타이밍을 제공하는 투자 보조서비스다. 모바일거래시스템과 홈거래시스템에서 리테일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돼왔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0월 말 로보포트폴리오 서비스 '스톡봇' 서비스를 5년여 만에 종료하기도 했다.증권업계가 업황이 어려워지면서 개인투자자를 상대로 하는 리테일(개인영업) 부문에서 서비스를 축소하는 등 비용 절감에 나섰다. 중소형사들은 불필요한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앱)을 줄줄이 종료하고 있다.
유안타증권과 대신증권도 주문연계 서비스인 'aT Stock' 서비스를 이달 말부로 중단한다. 유진투자증권은 증권계좌 비대면 개설앱 '쏙쏙'을 오는 16일부터 종료한다.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그동안 쏙쏙 앱에서 담당했던 비대면 계좌개설 기능이 모바일거래서비스(MTS)에 탑재되면서 효용성이 사라진 앱 서비스를 종료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IBK투자증권도 오는 30일부로 웹거래시스템(WTS)을 종료한다. 주문연계 제휴 서비스인 '증권통' 모바일 서비스도 종료된다. 리테일 채널을 홈트레이딩시스템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IBK FARM')에 집중해 운영 효율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다올투자증권은 기존 제공해오던 WTS를 올해까지만 서비스하기로 했다. 개인투자자들의 의사결정을 돕는 비대면 서비스 '뉴지스탁'과 '5STAR'도 오는 31일부로 종료된다. 뉴지스탁은 퀀트 기반 로보 어드바이저, 5STAR는 전문가 주식추천 기능을 각각 제공해왔다.
다올투자증권 관계자는 “비용도 비용이지만 WTS는 사용하는 고객이 없다”며 “기능도 많지 않고 대부분 MTS를 사용하다보니 유지 필요성 자체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