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가상자산(암호화폐) 업계를 충격에 빠뜨린 샘 뱅크먼 프리드 FTX 창업자가 바하마에서 체포됐지만 테라·루나 대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는 아직 행방이 묘연해 관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은 지난 12일(현지시각) 세계적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설립자 뱅크먼 프리드가 바하마 당국에 의해 체포됐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 사법 당국은 그를 증권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한 바 있다.가상자산(암호화폐) 업계를 충격에 빠뜨린 샘 뱅크먼 프리드 FTX 창업자가 바하마에서 체포됐지만 테라·루나 대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는 아직 행방이 묘연해 관심이 쏠린다.
라이언 핀더 바하마 법무장관은 "FTX 파산 이후 최고경영자(CEO)에서 물러난 그를 체포했다"며 "미국 당국이 그의 인도를 요청하면 이에 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뱅크먼 프리드는 다음날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원격으로 출석해 FTX의 파산 과정에 대해 증언할 예정이었다.
그는 고객의 예치금을 개인적인 용도에 사용하는 등 자의적 경영을 일삼다 FTX의 파산을 초래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세계 3대 가상자산 거래소 'FTX'의 파산으로 관련 기업들이 연쇄 도산하는 등 여파가 컸다.
블록체인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최근 FTX 자회사 알라메다리서치의 대차대조표를 통해 FTX의 취약한 재무 구조를 지적했다. 알라메다리서치의 자산 상당량이 FTX토큰(FTT)으로 구성돼 있고 FTX가 발행한 토큰 상당량을 알라메다리서치가 사들였다고 꼬집었다.
이후 대규모 뱅크런 사태로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FTX는 지난 11월11일(현지시각) 미국 델라웨어주의 한 법원에 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한편 지난 5월 테라·루나 코인 대폭락으로 가상자산 업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권도형 대표는 현재 세르비아에 체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권 대표는 폭락 직전인 지난 4월 말 본사가 있는 싱가포르로 출국한 이후 9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공항에 도착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후 두바이 입국 기록이 확인되지 않자 수사당국은 권 대표가 두바이를 경유해 제3국으로 이동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수사당국은 권 대표가 현재 세르비아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권 대표는 지난 10월 암호화폐 팟캐스트 '언체인드'에 출연해 "소재를 밝히고 싶지 않은 이유는 5월 테라·루나 코인 폭락 사태 이후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이 너무 많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