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NH투자증권이 개인맞춤형 투자 솔루션인 다이렉트인덱싱 서비스를 선보인다.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다음달 국내에서 처음으로 다이렉트인덱싱(Direct Indexing)
NH투자증권이 개인맞춤형 투자 솔루션인 다이렉트인덱싱 서비스를 선보인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다음달 국내에서 처음으로 다이렉트인덱싱(Direct Indexing) 서비스를 본격 출시한다. 서비스 베타테스트는 오는 6일부터 들어갈 예정이다. 브랜드명은 미정이다.
이번 서비스는 개인 맞춤형 지수를 만들어 포트폴리오 관리를 돕는 자산관리 서비스다. 사용자가 설정한 지수에 맞춰 구성된 나만의 포트폴리오를 통해 투자자는 인덱스 전체가 아닌 개별 종목을 매매할 수 있다. 투자자는 다이렉트 인덱싱 기술을 통해 자신만의 맞춤형 지수를 만들어 투자할 수 있고 패시브 투자(지수 추종형 상품)의 장점을 누릴 수 있다.
특히 개인 선호도와 투자 목적 등을 반영해 개인화된 투자 지수를 구성하고 이를 고객 계좌 내에서 개별 종목 단위로 직접 운용한다. 다이렉트 인덱싱을 활용하면 기존에 상장된 코스피200 ETF(상장지수펀드)가 아닌 투자자 선호에 맞춰 특정 섹터를 제외한 개별화된 코스피200 포트폴리오 운용도 가능해진다.
앞서 증권가에선 KB증권이 다이렉트인덱싱 도입을 위해 전사 차원의 태스크포스(TF)팀을 운영 중이다. 신한투자증권도 다이렉트인덱싱 도입을 검토 중이다. 운용사중에선 KB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이며 관련 작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다이렉트인덱싱 서비스는 국내에선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에선 투자 기법으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미 절세 전략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의 주요 수단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모건스탠리, 블랙록, 골드만삭스, JP모건, 프랭클린템플턴, 뱅가드 등 글로벌 운용사들이 다이렉트인덱싱 기업을 인수하며 시장을 키우고 있다.
실제 미국의 경우 다이렉트 인덱싱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올리버와이먼에 따르면 다이렉트 인덱싱 시장 규모는 2020년 말 3500억달러에서 2025년 1조50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민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원은 '다이렉트 인덱싱과 패시브 투자의 개인화' 리포트에서 “다이렉트 인덱싱을 통해 패시브 투자 생태계의 외연 확대와 업권 간 시너지 창출이 가능해진다”며 “투자자문사의 자문 역량과 증권사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와 같은 자동매매 기술이 결합돼 더욱 활용도 높은 패시브 투자 솔루션이 탄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이렉트 인덱싱이 ETF 시장의 경직성과 상품 간 유동성 격차 등 ETF의 한계점을 극복하고 중장기적으로 개인투자자의 투자행태를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초지수 성과를 추종하는 패시브 투자의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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