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글로벌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 우려 속 올해 증시를 주도할 업종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 인공지능(AI) 관련주가 급등세를 보이며 증시 주도주로 부상할지 시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에서 지난해 말 선보인 대화형 초거대 AI '챗GPT'가 선풍적 인기를 끌면서 국내 증시에도 관련주들이 연일 강세다.글로벌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 우려 속 올해 증시를 주도할 업종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 인공지능(AI) 관련주가 급등세를 보이며 증시 주도주로 부상할지 시장의 관심을 끈다.
셀바스AI는 지난 20일 기준 올 들어서만 89.18% 급등했다. 이 회사는 AI 기술을 활용해 음성인식과 음성합성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자체 브랜드 '셀비'(Selvy)를 기반으로 한 음성인식 AI 제품을 선보인다.
AI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인 솔트룩스와 코난테크놀로지의 주가도 올 들어 각각 AI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인 솔트룩스와 코난테크놀로지도 올 들어 각각 46.40%, 51.17% 치솟았다. 솔트룩스는 자체 개발한 AI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음성인식, 음성합성, 자연어 이해 등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자연어를 처리하는 기술과 AI로 영상을 분석하는 기술이 주요 사업이다.
브리지텍과 마인즈랩 등도 각각 23.66%, 30.84% 올랐다. 브리지텍의 음성인식은 구글, MS 등 글로벌 기업들의 기본 운영체제와 어플리케이션에 적용하고 있다. 마인즈랩은 AI 핵심 알고리즘부터 엔진, 플랫폼,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회사다.
미국 기업 오픈AI(Open AI)가 개발해 지난해 11월 말 출시한 챗GPT는 문맥을 이해하고 사람과 상당히 비슷한 수준으로 문장완성 기능을 탑재해 이용자와 실시간으로 대화가 가능한 자연언어처리 시스템이다. 출시 일주일 만에 사용자 100만명을 넘기는 등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업계에서는 구글 검색엔진(1998년), 아이폰(2007년)에 이은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에 100억달러를 투자하고 자사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에 이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국내에선 KT가 한국형 챗GPT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나오며 시장의 주목을 끌었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오픈AI사의 챗GPT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되는 가운데 KT가 출시한 초거대 AI '믿음'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지난해 11월 KT는 초거대AI를 공개하면서 AICC(AI를 활용한 컨택센터 솔루션)와 미디어(지니TV의 '육아상담서비스')에서 활용하는 사례를 소개했는데, 이를 통해 KT의 초거대 AI는 실제 운영 중인 사업에서 상용화 가능하다는 점이 의미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다만 1년여 전 메타버스·대체불가능토큰(NFT) 관련주처럼 단기간 급등 후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증권가에선 AI 관련주 주가 변동성이 부담된다면 빅테크·통신 기업의 투자를 조언했다. 국내에서는 네이버와 KT, LG, SK텔레콤 등이 꼽힌다.
김진우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은 다수 AI 서비스를 자체 개발하고 도입하고 있는데 코난테크놀로지 등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도 지속하면서 2022년 1분기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연구개발비 규모는 2653억원으로 국내 통신 3사 중 가장 크다”며 “투자 규모도 전년 대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AI 기술과 서비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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