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서 또 횡령사고… 7만 달러 빼돌려 가상자산 투자

[알파경제=김다나 기자] 지난해 수백억원의 횡령사고가 터졌던 우리은행에서 다시 횡령사고가 발생했다.

11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비수도권의 한 지점에서 근무하던 직원 A씨가 7만 달러(한화 약 9000만원)가량을 횡령했다가 내부 적발됐다.

우리은행은 이상 거래를 탐지하고 지난달 내부 감찰을 진행해 횡령 사실을 확인했다.

A씨는 지난 5월 중순부터 6월 초까지 가상자산 투자를 목적으로 지점 관리 시재 9000만원을 빼돌렸다. 해당 금액은 전액 회수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조사 중 이상한 자금 흐름을 발견해 검사에 착수해 조기 발견했다”며 “검사 당일 횡령 금액에 대해 전액 회수했고 현재 해당 직원은 후선 배치된 상황으로 관련 직원들에 대해 징계 절차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해 직원이 비밀번호와 직인까지 도용해 무단으로 결재 및 출금하는 등 700억원에 육박하는 거액을 횡령했다가 적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