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알파경제=김지현 기자] 자영업 다중채무자들의 금융기관 연체액이 13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22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자영업 다중채무자들의 금융기관 연체액이 13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시도별 자영업 다중채무자 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현재 전국 자영업 다중채무자의 전체 금융기관 대출 잔액은 743조9000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2분기 말(700조6000억원)보다 6.2% 늘어난 수치로, 역대 최대 규모다.
한은은 자체 가계부채 데이터베이스(약 100만 명의 대출자 패널 데이터)를 활용해 개인사업자 대출 보유자를 자영업자로 간주하고, 이들의 가계 대출과 개인사업자 대출을 합산해 전체 자영업자 대출액을 추산했다.
이들 중 다중채무자는 가계대출 기관 수와 개인사업자 대출 상품 수의 합이 3개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2분기말 연체액은 13조2000억원, 연체율 1.78% 역시 1년 전 연체액 5조2000억원, 연체율 0.75%과 비교해 큰 폭으로 늘었다.
전국 시도 가운데 자영업 다중채무자 평균 대출액이 가장 많은 곳은 서울(1인당 6억300만원)이었다.
이어 대구(4억9100만원), 경기(4억2800만원), 부산(4억2700만원), 제주(4억2700만원)도 전국 평균(4억1800만원)을 상회했다.
자영업 다중채무자 수도 177만8000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3.2% 늘어나 역대 가장 많았다.
전국 자영업 다중채무자 1인당 평균 대출액은 4억1800만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