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외화예금 약 45억 달러 감소 지난달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원·달러 대비 환율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기업들이 현물환 매도를 늘려 외화예금 잔액이 45억달러 가량 감소하였다.
지난달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원·달러 대비 환율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기업들이 현물환 매도를 늘려 외화예금 잔액이 45억달러 가량 감소하였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20년 1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1월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749억8000만달러로 지난달 794억4000만달러로 1년 9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가 한 달 만에 44억6000만달러 줄어들었다.
거주자외화예금은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내국인과 국내 기업,국내 진출한 외국기업이 보유한 국내 외화예금을 합산한 것이다.
외화예금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말 1191.8원으로 전월(1156.4원)대비 35.4원 올랐다. 이중 특히 기업 외화예금(576억5000만달러)이 43억4000만달러 감소 달러했는데, 매도 시기를 눈치보더 기업들이 환율이 오르자 현물환을 서둘러 매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반면에 개인 외화예금(173억3000만달러)의 경우 감소폭이 1억2000만달러 로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기업들의 현물환 매도로 개인이 달러화 예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두 달 만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지난달 말 달러화예금 규모는 648억5000만달러로, 이중 개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23.7%(153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이에 대해 기업과 달리 개인 자산가들은 안전자산 확보 차원에서 달러를 보유하려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