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최근 부동산 규제 강화와 코로나19의 확산에도 불구하고 청약열기는 식지 않고 있다.
최근 부동산 규제 강화와 코로나19의 확산에도 불구하고 청약열기는 식지 않고 있다. 시세보다 수 억 원 저렴한 아파트 청약 열풍이 한창이다.
이달 9~10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특별공급 청약을 받은 서울 강서구 마곡동 마곡지구 ‘엠밸리 9단지(조감도)’는 624가구 모집에 1만 4,012명이 몰려 평균 22.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마찬가지로 마곡 9단지와 함께 주목받은 과천지식정보타운 ‘과천제이드자이’도 로또 아파트로 불리며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지난 3일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132가구 모집에 2만 5,560명이 몰리며 평균 193대 1, 최고 7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원시 권선구 ‘상용 더 플래티넘 오목천역’은 지난달 20일 수원 전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됐음에도 최고 31대 1의 청약 경쟁률을 찍었다. 코로나19의 가장 큰 타격을 받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대구 역시 빠질 수 없었다. 지난 4일 1순위 청약 신청을 받은 대구 중구 남산동 ‘청라힐스자이’는 394가구 모집에 5만 5,710명이 대거 몰렸다. 평균 경쟁률은 141대 1, 최고 433대 1이다.
이렇게 소위 로또라고 불리는 아파트 단지에청약이 몰리는 이유는 정부 규제로 분양가가 낮게 책정되면서 많은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마곡 9단지의 경우 분양가가 4억 7,695만 ~ 6억 9,750만 원 수준인데, 마곡지구 내 전용 84㎡ 아파트 가격이 10억 원을 넘어서는 것을 고려하면 시세의 절반에 불과하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등으로 인해 새 아파트 분양가는 지금보다 더 저렴하기 때문에, 이러한 로또 단지 청약 인기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