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으로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값이 급락했으나 서서히 안정을 회복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으로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값이 급락했으나 서서히 안정을 회복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국제 금 가격은 뉴욕상품거래소(COMEX) 기준 1트로이온스에 1651.2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6일 1485.90달러까지 내려간 것과 비교하면 10일 새 10% 상승하였다.
금 가격이 점차 회복하면서 금펀드 역시 다시 수익을 내기 시작했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금펀드 12개의 1일 평균 수익률은 전일 기준 7.36%이다. 1개월 수익률은 여전히 마이너스(-) 9.01%지만, 1주일 수익률은 상승 추세를 띈다.
금 가격이 이렇게 반등하게 되는 요인으로는 글로벌 주요국들이 강력한 경기 부양책을 내놓은 것을 꼽고있다. 미국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무제한 양적완화가 발표됐고, 2조달러 규모의 재정 부양책이 의회를 통과하였다. 유럽연합(EU)의 250억유로의 기금 조성에 이어 아시아에서도 한국, 중국, 일본 등도 경기 부양책을 내놓았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전 지역에서 실행될 경기 부양책은 실질 금리 하락과 통화량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금 가격은 실질 금리와 음의 상관성을, 글로벌 통화량과는 양의 상관성을 보인다”며 “금은 산업용보다는 보석용과 투자용 수요 비중이 높기 때문에 수요 감소로 인한 가격 하락 우려가 다른 원자재보다 적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