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로봇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삼성전자가 오는 2030년 무인공장 도입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로봇 업체들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로봇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삼성전자가 오는 2030년 무인공장 도입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로봇 업체들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유일로보틱스는 전 거래일 대비 7300원(29.92%) 급등한 3만1700원에 장을 마쳤다. 유일로보틱스는 자동화시스템과 산업용 로봇 관련 사업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기업이다.
같은 시각 티로보틱스는 전거래일 대비 6.98% 상승했고 레인보우로보틱스(5.21%) 로보티즈(5.87%) 로보스타(2.7%) 등도 일제히 오름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로봇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인 이유는 삼성전자의 주요 글로벌 생산기지 무인화 검토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에 무인공장이 도입되면 로봇 관련 기업들이 수혜를 볼 것이란 전망에서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030년 생산 인력을 투입하지 않고 기계와 로봇만으로 공장을 운영하는 무인공장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달 무인공장 도입을 추진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구 절벽에 따른 구인난에 대비하기 위한 움직임이자 4차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실제 삼성전자는 지난 2020년 조직개편을 통해 로봇사업화 TF를 신설한 이후 지난해 말 TF팀을 로봇사업팀으로 격상시키기도 했다.
업계에서도 로본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 (KS:005930), 현대차 (KS:005380) 등 민간 기업들이 잇따라 로봇 사업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정부의 정책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정부는 지난 5월 발표한 110대 국정과제에서 로봇 산업 강화를 포함, '로봇 세계 3대 강국' 등을 목표로 내세웠다.
김두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에는 산업 고도화에 따라 단순·반복적인 작업에서 벗어나 작업자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지능을 보유한 대상이 필요해졌으며 이를 충족시키는 것이 바로 로봇”이라며 “효율성에 집중했던 기계와 달리 로봇은 지능과 효율성을 모두 겸비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지니며, 인력 대체에 효과적이기에 로봇 산업으로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필연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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