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국제유가가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9월 증산 규모 축소에도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늘어나면서 하락했다. 3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
국제유가가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9월 증산 규모 축소에도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늘어나면서 하락했다.
3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9월 인도분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3.76달러(4.00%) 하락한 배럴당 90.66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북해 브렌트유 10월물은 3.7달러(3.7%) 내린 배럴당 96.78달러로 체결됐다.
이날 OPEC+는 정례회의에서 9월 원유 증산 규모를 하루 10만 배럴로 결정했다. 이는 7~8월 시행했던 64만8000배럴의 20%에도 못 미치는 규모다.
블룸버그통신은 “고유가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박을 속 이같은 소폭의 증산은 소비자들을 안심시키기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시장은 미국 원유 재고가 늘었다는 소식에 더욱 크게 반응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 원유 재고가 전주 대비 446만7000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60만 배럴 감소와 큰 차이를 보인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정보청이 발표한 지난주 미 원유 재고는 447만 배럴 늘어나며 시장 예상과 달리 증가했고 가솔린 재고도 16만 배럴 증가하며 원유 시장 내 수요 불안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13.30달러(0.7%) 내린 1776.40달러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