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국제유가는 미국의 고용지표 개선에 소폭 상승했다.5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47센트(0.53%) 상승한 배럴당 89.0
국제유가는 미국의 고용지표 개선에 소폭 상승했다.
5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47센트(0.53%) 상승한 배럴당 89.0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배럴당 130달러에 육박했던 국제유가는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배럴당 80달러선으로 내려왔다.
이날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다소 완화됐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원유 수요 둔화 가능성이 제기되며 유가 상승세를 제한했다.
미국의 7월 실업률은 3.5%로 예상치를 하회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인 2020년 1~2월 수준이다. 임금상승률은 전월대비 0.5% 올랐고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때 5.2% 상승했다.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52만8000명 증가하며 전문가 예상치(25만8000명)와 전월 발표치(39만8000명)를 크게 웃돌았다.
전날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 은행은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인상하면서도 올해 4분기 경기침체 진입을 예고해 세계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허기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일각에서는 기록적인 폭염에 따른 에너지 사용량 증가로 미국 원유 재고량 감소가 예상됐지만 실제 원유 재고량은 이러한 시장 예상을 벗어나며 증가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