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미국 뉴욕증시가 반도체 업체들의 잇따른 실적 부진 소식에 일제히 하락했다. 9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8.13포인트(0
미국 뉴욕증시가 반도체 업체들의 잇따른 실적 부진 소식에 일제히 하락했다.
9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8.13포인트(0.18%) 하락한 3만2774.41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7.59포인트(0.42%) 내린 4122.4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0.53포인트(1.19%) 내린 1만2493.93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는 반도체 업체들의 암울한 실적 전망에 하락했다. 전날 엔비디아에 이어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3분기 전망을 낮추며 4분기 마이너스 현금흐름을 경고했다.
미국 최대 메모리칩 제조업체 마이크론은 이날 “거시경제적 요인과 공급망 제약”으로 인해 2분기 매출이 이전 가이던스(전망치)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투자자들은 오는 10일(현지시각) 발표되는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주시하고 있다. 유락 하락으로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다소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7개가 내렸는데 낙폭은 재량소비재가 1.5%로 가장 컸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3.7%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57% 급락했다. 하루 낙폭으로는 지난 6월16일 이후 최대다. 반도체지수는 지난 3거래일 동안 7% 급락했다.
기술주 외에 노바백스가 코로나19 백신 수요 감소로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낮추 잡으면서 주가가 30% 가까이 폭락했다. 업스타트는 영업이익과 매출 모두 기대치를 밑도는 결과를 보고한 뒤 11% 이상 하락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미국 증시는 마이크론이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하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4.57% 약세를 보이며 나스닥 하락을 부추겼다”며 “여기에 장 초반 국제유가가 러시아의 원유 공급 중단 소식에 상승하며 높은 인플레 이슈를 자극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