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제너럴 일렉트릭 (NYSE:GE)이 조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 정책 시행을 앞두고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제너럴일렉트릭은 전거래일 대비 0
제너럴 일렉트릭 (NYSE:GE)이 조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 정책 시행을 앞두고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제너럴일렉트릭은 전거래일 대비 0.33% 하락한 74.9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제너럴일렉트릭은 지난달 5일 장중 69.93달러까지 내려가며 52주 최고가를 찍은 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상원은 지난 7일 기후 변화 대응과 의료비 지원, 법인세 인상 등 장기적인 친환경 정책을 담은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Inflation Reduction Act)'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오는 12일쯤 하원에서 통과되면 바이든 대통령 서명을 거쳐 시행된다. 법안은 기후 대응과 복지 지원 등 4300억달러(약 558조원) 지출과 법인세 인상 등 7400억달러 수입을 골자로 한다.
구체적으로는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40% 감축하기 위해 친환경 에너지 생산 확대 및 기후변화 대응 정책에 3690억달러를 투입한다. 풍력·태양광 발전 생산 확대, 전기 자동차 구매 시 세금 환급 등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세금 우대 조치가 포함된다.
김도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친환경 관련 지출안의 대부분은 친환경 에너지의 생산 및 소비활동에 대한 각종 조세 지원정책(Tax Credit)들로 구성됐다”며 “3690억달러에 이르는 친환경 지원정책 중 청정 에너지에 대한 조세 인센티브 정책들이 차지하는 규모는 2800억달러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태양광 및 풍력을 사용하는 에너지 사업들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조제 지원정책인 PTC(Production Tax Credit)와
ITC(Investment Tax Credit)의 만기들이 새로 책정될 경우 관련된 재생에너지 산업들에 대한 정책적 불확실성이 크게 줄어든다는 점에 주목한다고 덧붙였다.
풍력발전의 사례를 들면 지난해 말 PTC의 만기가 지나면서 2021년~2022년 미국 내 육상 풍력발전 업황에 큰 영향을 미쳤던 바 있다. 실제로 미국 내 풍력발전의 신규 설치용량 추이를 보면 2020년 급증했다가 2021년 이후에는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PTC의 만기를 의식해 육상 풍력발전 프로젝트의 일정들이 미뤄지고 있음을 반영하는 현상이라는 의견이다.
김 연구원은 “대표적인 육상 풍력발전 장비업체인 제너럴일렉트릭은 실적발표 중 PTC의 만기도달로 인해 2022년 중에도 미국 육상 풍력발전 시장은 상당한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정했다”며 “그런데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의 등장으로 인해 PTC를 통한 지원이 향후 10년간 연장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라고 평가했다.
PTC의 연장은 제너럴일렉트릭이 보유한 재생에너지 사업의 턴어라운드를 촉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역사적으로 미국 내 설치된 풍력 터빈의 선두주자는 제너럴일렉트릭이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2021년 기준 제너럴일렉트릭의 전체 매출에서 재생에너지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1%며 이중 70%에 달하는 절대적인 비중이 육상 풍력발전 설비에서 발생했다”며 “PTC의 연장으로 인해 미국 내 육상 풍력발전에 대한 투자수요가 회복될 시 큰 수혜를 입을 수 있는 기업 중 하나로 제너럴일렉트릭을 제시하는 근거”라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코로나19의 영향력이 감소한다면 헬스케어의 턴어라운드 또한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물가상승 및 공급망 혼란의 피크 아웃과 함께 주력 사업들의 실적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현시점에서 제너럴일렉트릭이 가진 중요한 매력”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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