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국방부가 그룹 방탄소년단(BTS) 병역 특례에 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다는 소식에 소속사 하이브가 주가가 급등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브는 전 거래일보다 1만1500원(6
국방부가 그룹 방탄소년단(BTS) 병역 특례에 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다는 소식에 소속사 하이브가 주가가 급등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브는 전 거래일보다 1만1500원(6.76%) 오른 18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 초반 2%대 하락세를 보이던 하이브는 국방부가 BTS 병역문제에 대해 여론조사를 실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반등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BTS 병역 문제에 관한 빠른 결정을 촉구하는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의 질의에 “데드라인(시한)을 정해놓고 결론을 내리라고 했고 여론조사를 빨리 하자고 지시를 내렸다”고 답변했다.
앞서 이 장관은 BTS 병역 특례에 대해 병역자원 부족과 공정 원칙을 강조하며 신중한 입장을 보인 바 있다. 다만 이날 국회에서는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결론을 내리겠다고 말해 정부 내 기류가 달라진 것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 장관은 “BTS (병역) 문제는 여러 의원의 의견을 종합하고 여러 가지 차원에서 국가이익을 고려하면서 신중하게 결정을 내리겠지만 최대한 빨리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하이브의 주가는 BTS 군입대 리스크에 따라 부진한 흐름을 보여왔다. 주가는 지난해 11월17일 장중 42만1500원을 고점으로 가파른 하락세를 탔다.
이후 지난 6월15일에는 방탄소년단이 활동을 전격 중단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주가가 25% 급락했고 연일 군대 리스크에 따른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같은달 23일에는 장중 13만8000원까지 밀렸다.
BTS 완전체 활동이 시작되면 하이브의 실적 전망치는 크게 높아진다. 하나금융투자가 전망한 올해 하이브의 예상 영업이익은 2625억원이고 BTS의 완전체 활동을 가정한 2025년 영업이익은 5000억원 수준이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BTS의 병역 이슈는 국회에서 아직 논의 중으로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며 “결과를 지켜봐야 하겠으나 입대 시에도 다수 멤버들의 제대 시기가 일치한다면 그 자체로 실적의 정상화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것이고 입대 후에는 제대가 투자 포인트이기에 빠르게 저점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