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의 군 입대를 앞두고 하이브 주가가 출렁거렸다. BTS 활동에 대한 불확실성 장기화에 따라 증권사들도 하이브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낮추고 있다. 다만 일각에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하이브는 전 거래일 대비 8000원(6.11%) 내린 12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2만1000원까지 내리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의 군 입대를 앞두고 하이브 주가가 출렁거렸다. BTS 활동에 대한 불확실성 장기화에 따라 증권사들도 하이브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낮추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기업가치 저평가 구간에 돌입했다는 의견도 나온다.
하이브의 3분기 실적은 시장 평균 전망치에 부합할 전망이지만 BTS 관련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주가가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그룹 활동 중단과 멤버들의 입대 관련 이슈가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는 모습이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대비 19.5% 증가한 4076억원, 영업이익은 6.9% 감소한 611억원으로 예상된다”며 “MD·라이선싱 및 콘텐츠의 성과 확대가 두드러졌고 공연 매출 등도 양호했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위버스 등 팬덤 플랫폼, 게임, NFT(대체불가토큰) 등 사업 영역 다변화 및 확장 지속에 사업 가치 및 성장성을 고려하면 기업가치 저평가 영역에 들어섰다고 판단한다”며 “BTS 관련 불확실성이 장기화되고 위버스 관련 해외 아티스트 입점과 수익 모델 다변화가 기대보다 지연되면서 성과 지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해 위버스 가치를 낮췄고, 이타카홀딩스 등이 포함된 레이블 가치도 하향했다”고 말했다.
BTS 관련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면서 증권사들도 잇달아 하이브의 목표주가를 낮추고 있다. ▲현대차증권 25만원→21만원 ▲다올투자증권 24만원→18만원 ▲NH투자증권 31만원→25만원 ▲삼성증권 27만원→21만원 등으로 내렸다.
다만 일각에서는 하이브의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이브의 다른 아티스트들의 활동으로 BTS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꾸준히 감소하고 잇는 것은 물론 수익을 창출할 사업 영역도 다각화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BTS에 대한 매출 의존도는 꾸준히 감소 중으로 세븐틴, TXT, 뉴진스 등 탄탄한 라인업이 확보된 효과”라며 “특히 세븐틴, TXT의 경우 올해 신보 판매는 물론 구보 판매(32만장, 60만장)까지 경쟁사 아티스트 대비 높은 수준이며 뉴진스, 르세라핌의 경우 데뷔와 동시에 유의미한 수익 기여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 역시 “BTS의 음반 판매량이 전년대비 60%나 급감했음에도 세븐틴과 뉴진스 효과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점은 긍정적”이라며 “BTS의 사업 내 비중은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