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국내 바이오기업 신라젠의 상장폐지 여부가 10월 중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식거래 재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
국내 바이오기업 신라젠의 상장폐지 여부가 10월 중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식거래 재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는 이날부터 오는 12일 중 신라젠의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지난 2016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신라젠은 한때 시가총액 2위까지 올랐지만 지난 2020년 5월 문은상 전 대표 등의 횡령·배임 혐의로 주권매매 거래가 정지됐다.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1심격인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는 2020년 11월30일 1년간 경영개선 시간을 부여했다. 당시 신라젠은 신규 투자자 유치 등 자금 확보를 통한 재무건전성 회복, 최대주주 변경 등 경영투명성 강화, 영업지속성 확보 등을 요구받았다.
기심위는 개선기간이 끝난 뒤 신라젠이 제출한 개선계획이행내역서를 바탕으로 검토하고 지난 1월18일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지난 2월18일 열린 상장실질심사 2심격인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는 신라젠에 개선기간 6개월을 추가로 부여했다.
신라젠은 지난달 8일 개선계획 이행내역서 등 관련 서류 등을 거래소에 제출했다. 신라젠은 기심위 후에 추가적으로 임상 종료시점 불일치 등에 대한 자료나 신약 파이프라인 등을 보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연구개발(R&D) 인력을 충원하고 기술위원회 설치 등의 개선계획도 이행했다. 지난달에는 스위스제약사인 바실리아 파마슈티카 인터내셔널과 유사분열 체크포인트 억제제(MCI) 후보물질의 기술 도입 계약을 체결해 영업 지속성도 확보했다.
거래소가 신라젠에 대해 상장유지 결정을 내리면 다음날부터 바로 거래가 재개될 전망이다. 다만 최대 2년까지 개선기간을 부여할 수 있기 때문에 6개월의 개선기간이 추가로 주어질 수도 있다. 거래소는 상장유지와 상장폐지, 심의 속개, 6개월 이하 개선 기간 부여 등을 결정할 수 있다.
한편 코오롱티슈진의 상장폐지 여부는 오는 25일 열리는 기심위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지난 2019년 코오롱티슈진은 유전자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의 허위 성분 논란과 전직 임원의 횡령·배임 혐의로 주식거래가 정지되고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