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메리츠증권이 3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2000억원을 넘겨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보이면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냈다. 메리츠증권은 31일 3분기 영업이익과
메리츠증권이 3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2000억원을 넘겨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보이면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냈다.
메리츠증권은 31일 3분기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각각 2477억원, 292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1%, 11.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1·4분기(2824억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당기 순이익이다. 누적 당기순이익은 65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금리 급등과 증시 거래대금 감소 등 대내외적인 경제 여건 악화에도 기업금융(IB), 세일즈앤트레이딩(S&T) 등 전 사업 부문에서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는 게 메리츠증권의 설명이다.
IB 부문에서 리스크 관리를 위해 신규 거래(딜)에 대해 보수적으로 접근해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고, S&T 부문에서 변동성 확대에 따른 트레이딩 전략으로 높은 수익을 거뒀다.
자기자본은 5조840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084억원 증가했다. 연결기준 연 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7%를 기록했다.
재무건전성 지표를 나타내는 순자본비율(NCR)은 3분기 말 기준 1516%로 전 분기 대비 13%포인트 상승했다. 유동성비율은 134.2%로 같은 기간 9.2%포인트 늘었다.
자산건전성을 나타내는 고정이하자산비율은 1.15%로 전 분기 대비 2.13%포인트 감소하며 개선됐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불안정한 시장 상황 및 금리인상에 대처하기 위해 신규 투자에는 엄격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자금 수요를 예측해 선제적인 유동성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