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한국은행이 24일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개최한다. 증권가에서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현재의 3.00%에서 3.25%로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24일 보고서를 통해 “여전히 5%대 소비자물가 상승률로 인해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 자체는 유효하며 통화당국 역시 물가안정에 대한 의지를 확인하고 있다”며 “다만 미국 10월 물가가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예상치를 하회하는 등 물가 정점에 대한 기대 역시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한국은행이 24일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개최한다. 증권가에서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현재의 3.00%에서 3.25%로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공 연구원은 “한국은 지난해 8월부터 꾸준히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을 1년 이상 지속했다는 점에서 11월 0.25%포인트로 인상 경로를 회귀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 10월 외환시장에서의 환율 변동성 확대 상황에서 인상폭을 이례적인 수준인 0.50%포인트로 확대했지만 이후 외환시장 여건이 크게 안정됐다는 점도 0.25%포인트 인상을 예상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다만 여전히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을 지속하고 있을 뿐 아니라 환율을 비롯한 주요 가격변수들의 변동성 확대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는 점에는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그는 2023년 1분기 두 차례 열릴 금통위에서도 기준금리를 각각 0.25%포인트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 최종 수준은 3.75%라는 주장이다.
공 연구원은 “내년 1분기까지 고물가 상황이 지속될 수 있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인상 행보도 해당 시점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한국도 이때까지 추가 금리 인상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3.75%까지 기준금리 인상 후 연말까지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한다”며 “인플레이션 우려 감소와 경기 둔화 우려로 인해 채권 등 금융시장에서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질 수 있으나 내년에도 상회하는 물가 수준으로 인해 곧바로 인하 기조로의 전환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3년 하반기부터 실현 가능성과 무관하게 채권시장 차원에서 인하 기대는 커질 수 있으며 시중금리 역시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반영하는 국면으로 진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