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12월 아파트 분양물량이 올해 최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청약당첨후 미계약과 계약취소 등으로 인한 미분양 물량은 올해 최고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8일 주택산업연구
12월 아파트 분양물량이 올해 최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청약당첨후 미계약과 계약취소 등으로 인한 미분양 물량은 올해 최고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8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주택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2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전월대비 전국 7.8p 상승한 가운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지난 달에 이은 전망지수 회복에도 불구하고 전국 평균 지수는 52.4로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아파트분양전망지수 추이그래프.출처=주택산업연구원
대전은 21.8p(42.9→64.7)로 가장 크게 오른 것을 비롯해 울산 18.8p(41.2→60.0), 전북 18.8p(40.0→58.8), 세종 16.7p(33.3→50.0), 경기 16.6p(29.5→46.2)순으로 상승했다.
경기와 세종은 지난달 급락한 지수의 적정화를 보인 가운데 울산은 지역 제조업 경기회복으로 상승했고 대전과 전북은 규제지역 해제에 따른 요인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인천 12.8p(29.6→42.4), 광주 11.7p(40.9→52.6)가 각각 상승한 가운데 대구, 제주, 부산, 경남, 전남 등은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규제완화에 대한 정책효과와 지수가 평균수준으로 회귀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서울을 비롯해 강원, 충남, 경북 등은 전월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처럼 강원, 충남, 경북지역의 하락요인은 지난달 급등한 것에 따른 적정화와 부양정책이 영향을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은 7개월째 전망치가 하락한 가운데 올해 가장 낮은 전망지수를 기록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번 달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반등했지만 PF 자금시장 경색을 비롯해 고금리 지속, 거래절벽 지속 등 분양시장의 침체가 지속됨에 따라 정부의 신속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공통적인 의견들이 제기됐다.
한편 이달 분양가격 전망치는 전월대비 4.5p 상승하지만 분양물량은 2.6p 감소될 것으로 전망됐고 미분양물량은 4.4p 증가될 것으로 예상했다. 분양가격 상승의 이유는 수요증가에 따른 상승보다는 건축비 상승과 금리인상에 따른 자금 조달비용 상승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보통 12월은 공급물량이 늘어나는 시기지만 올해는 금리인상으로 인한 주택가격 하락과 건축비 상승으로 신규 분양 수익성도 악화가 예상돼 건설사들의 분양계획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올해 가장 높은 수치로 전망된 미분양물량은 앞으로 청약당첨후 미계약과 계약취소 등으로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택사업연구원 관계자는 “12월은 올들어 미분양 물량이 가장 높게 전망됐다”면서 “거래를 비롯해 금융, 세제부분에서 신속하고 강력한 추가대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