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전세값 하락폭 커졌다…매물적체탓 경기지역 ‘뚜렷’

시도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출처=한국부동산원

한국부동산원이 올해 1월 셋째주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0.49% 하락해 전주(-0.52%)보다 하락폭이 축소된 반면 전세가격은 지난주보다 0.84% 내려 전주(-0.76%)에 비해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20일 밝혔다.

지역별 매매가격은 축소폭은 수도권(-0.64%→-0.59%), 서울(-0.45%→-0.35%) 및 지방(-0.41%→-0.39%) 등이었다.

시도별 매매가격 하락률은 세종(-1.12%), 경기(-0.71%), 인천(-0.66%), 대구(-0.61%), 부산(-0.58%), 대전(-0.44%), 경남(-0.42%), 전남(-0.37%), 서울(-0.35%)등이었다.

서울은 매물가격과 매수 희망가격간 괴리가 여전한 가운데 관망세가 지속됐다. 다만 간헐적인 급매물 거래로 하락세가 유지하고 있지만 일부 시장가격 회복에 대한 기대심리로 가격 하락폭이 둔화되는 경향을 보였다.

대구 달성군(-0.77%)은 입주물량이 지속되는 유가·다사읍 위주로, 달서구(-0.75%)는 월성·유천동 위주로, 수성구(-0.60%)는 시지동 중심으로 하락했다. 세종은 거래심리 위축 및 매물적체가 지속되면서 고운·다정동 위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하락폭이 확대된 전세가격의 경우 수도권(-1.05%→-1.16%), 서울(-1.05%→-1.11%) 및 지방(-0.48%→-0.53%) 등의 양상을 보였다.

경기지역은 매물적체 지속되면서 하락거래가 지속된 가운데 수원 영통구(-2.00%)는 망포동 입주가 예정된 인근 원천‧영통동 구축위주로, 화성시(-1.89%)는 동탄신도시 위주로, 양주시(-1.83%)는 옥정신도시 입주물량 이유로, 용인 기흥구(-1.76%)는 동백‧마북동 위주로 하락하면서 하락폭을 키웠다.

부산 기장군(-1.78%)은 기장‧정관읍 위주로, 해운대구(-1.26%)는 좌‧반여동 구축 위주로, 남구(-1.20%)는 용호‧대연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하면서 하락폭이 확대됐다.

대전 대덕구(-0.98%)는 법·석봉동 위주로, 서구(-0.85%)는 관저·복수동 위주로 하락하면서 하락폭이 커졌다. 창원 성산구(-1.08%)는 남양‧상남‧반림동 위주로, 양산시(-0.71%)는 남부·삼호동 위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