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2월 지수 정기변경을 앞둔 가운데 신규 편·출입 종목에 관심이 쏠린다. 그중 카카오페이가 새로 편입될 가능성이 크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오고 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가에서는 이번 정기변경에서 카카오페이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MSCI 코리아 지수에 편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지수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있는 종목으로는 에스원, 셀트리온제약, 제일기획 순이 꼽혔다.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2월 지수 정기변경을 앞둔 가운데 신규 편·출입 종목에 관심이 쏠린다. 그중 카카오페이가 새로 편입될 가능성이 크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재림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페이 시가총액은 지난해 하반기 저점을 기록한 뒤 우상향 추이를 보이고 있다”며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이 모두 기준점을 웃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지수 편입에 따른 패시브 매수 수요는 1000억원 내외”라며 “일평균 거래대금 대비 유입 비율 약 175% 정도의 인덱스 효과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고경범 유안타증권은 “카카오페이의 지난해 6월 알리페이 블록딜 재현 가능성을 예단하기는 어렵다”며 “당분간 추가적인 지분매각 가능성은 없을 수도 있지만 프리 기업공개(IPO) 지분 처분 행보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가능성이 있는 종목으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선정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시가총액이 편입 기준점(4조2500억원) 부근에 있어 이달 말까지 심사 대상 기간에 주가가 오르면 편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수에 들어가면 에스원이 제외될 수 있다”며 “에스원의 경우 지수에서 제외되면 매물이 나올 수 있어 주가 하방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가능성은 낮지만 편출 종목으로는 셀트리온제약, 제일기획 등을 꼽았다.
고 연구원은 “셀트리온제약, 제일기획의 편출 가능성은 낮지만 배제할 수준은 아니다”며 “편출 종목 후보군은 광범위하게 설정해 비중축소 발표 후 지수잔류를 확인하고 접근하는 것이 합리적으로 생각된다”고
2월 MSCI 정기 변경은 내달 10일이며 지수 발효일은 3월1일이다. MSCI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는 2월28일 종가 부근에서 종목 교체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정기 변경부터는 QCIR(포괄적인 분기변경)이 적용된다. 기존 정기변경은 5월, 11월에 반기 변경 로직이 주로 반영되고 2월, 8월에는 분기 변경으로 편출입 기준을 높게 잡아 반기 변경 대비 종목 편출입 변화를 제한적으로 적용했다. 하지만 이번 개정을 통해 모든 정기변겨에서 기존 5월, 11월 정기 변경 편출입 로직이 반영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