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출처=셔터스톡미국 정부가 실리콘밸리은행(SVB) 예금자들의 예금을 전액 보장한다.12일(현지 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연방예금보험공
미국 정부가 실리콘밸리은행(SVB) 예금자들의 예금을 전액 보장한다.
12일(현지 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미국 경제 보호의 일환으로 예금자들이 내일(13일)부터 모든 자금에 접근할 수 있게 조치한다고 발표했다. 그들은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조 바이든 대통령과 상의한 후 예금자를 전원 보호하기로 했다”며 “미국 금융시스템이 고객 자금을 보호하고 가구 등에 신용을 제공하는 역할을 계속 수행할 수 있게 보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부 차원에서 사용자가 SVB에 예금한 자산은 보험 한도에 관계없이 전액 보증한다는 말이다. 단 주주와 담보가 없는 일부는 보호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난 10일 SVB는 뱅크런(대규모 인출)을 이유로 파산했다. 코로나19로 자산이 급증했지만 SVB의 주요 고객이었던 스타트업들은 대출을 잘 받지 않아 SVB는 자금 대부분을 미국 국채에 투자했으나 금리가 상승하며 국채 값이 급락했다. 은행의 손실은 커졌고 예금이자를 확보할 자금이 없어 최근 3조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후 기업들이 돈을 대거 인출하기 시작했고 하루 만에 56조원에 달하는 돈이 빠져나간 것이다.
이처럼 갑작스런 미국 거대 은행의 파산에 혼란스러웠던 생태계는 자금 전액 보장 발표로 환호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가 과거 2008 금융위기 시절과 같은 구제금융은 아니다. 재무부는 “구제금융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