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알파경제=김민수 기자] 지난달 리볼빙 잔액이 소폭 감소했다. 연말 기업들의 성과급 지급과 금융당국 경고 조치 효과라는 분석이다.19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알파경제=김민수 기자] 지난달 리볼빙 잔액이 소폭 감소했다. 연말 기업들의 성과급 지급과 금융당국 경고 조치 효과라는 분석이다.
19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국내 8개 전업 카드사(신한·KB국민·삼성·롯데·현대·하나·우리·BC카드)의 결제성 리볼빙 이월 잔액은 7조 437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7조 5115억원)보다 738억원 줄어든 수준이다.
결제성 리볼빙은 카드 대금의 최소 10%만 우선 갚고 나머지는 다음 달로 넘겨 갚을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
당장 연체를 막는 용도로 쓸 수 있지만, 수수료율이 높아 잘못하다간 연체의 늪에 빠질 수 있어 정부가 지난달 소비자 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하기도 했다.
카드사들이 최근 리볼빙의 부정적인 이미지가 커지자 ‘최소 결제’ ‘일부 결제’ 등의 표현을 써가며 리볼빙 서비스를 광고해 소비자들이 혼란에 빠질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결제성 리볼빙 잔액은 지난해 3월(7조 1197억원)부터 점차 늘어 9월엔 7조 5024억원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후 10월 7조 4697억원으로 소폭 줄었다가 11월 다시 7조 5115억원으로 증가한 후 줄어든 모양새다.
지난달 말 기준 8개 카드사의 리볼빙 평균 금리는 연 15.66~18.13%로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카드사별로 보면 롯데카드가 18.13%로 가장 높았다.
이어 KB국민카드(17.50%), 신한카드(16.77%), 현대카드(16.64%), 하나카드(16.45%), 비씨카드(16.33%), 우리카드(15.95%), 삼성카드(15.66%) 순이다.
700점 이하 저신용자 평균 금리의 경우 비씨카드가 19.32%로 가장 높았다.
이어 롯데카드(19.19%)·KB국민카드(19.17%)·현대카드(19.09%)·신한카드(18.78%)·하나카드(18.47%)·우리카드(17.64%)·삼성카드(17.35%) 등이다.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잔액도 모두 감소했다.
8개 카드사의 카드론 잔액은 12월 말 기준 35조 8381억원으로 한달 전(35조 9609억원)보다 1228억원 줄었고 평균 금리는 13.57~15.54%로 전달보다 소폭 올랐다.
삼성카드가 15.54%로 가장 높았고 롯데카드(15.01%)·비씨카드(14.95%) 등이 뒤를 이었다.
현금서비스 잔액은 6조 9464억원에서 6조 6417억원으로 감소했다. 다만 대출 갚기 위해서 대출을 받는 대환대출은 1조 5960억원에서 1조 6273억원으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