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사진=제주항공제주항공 (KS:)이 지난해 매출액 1조6993억원, 영업이익 1618억원, 당기순이익 120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제주항공이 6일 공시한 2023년 잠정 영업 실
제주항공 (KS:)이 지난해 매출액 1조6993억원, 영업이익 1618억원, 당기순이익 120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이 6일 공시한 2023년 잠정 영업 실적에 따르면 별도 기준 2023년 매출액은 1조6993억원으로 전년 대비 144.3% 증가했다. 이는 연간 매출액 기준 회사 창립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한 2019년 1조3761억보다 3232억 높은 수치다. 영업이익(-1749억원)과 당기순이익(-1664억원)도 전년 대비 모두 흑자 전환했다.
2023년 4분기 실적은 매출액 4704억, 영업이익 235억, 당기순이익 253억원을 기록하며, 2022년 4분기 흑자 전환 이후 5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제주항공은 엔데믹 이후 중단거리 노선에서 선제적인 재운항 및 신규 취항을 통해 억눌려있던 펜트업 수요를 흡수한 점이 주효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 실시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항공 일본 노선 수송객 수는 약 357만명으로 2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중단거리 노선에서의 견고한 실적과 화물, 호텔, 지상조업사업 등 안정적 수익모델을 바탕으로 기단 현대화 등의 선제적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 기반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지난해부터 직접 구매 방식을 통한 차세대 항공기 도입을 시작하며 본격적인 기단 현대화 작업에 돌입했다.
직접 구매 방식의 기단 운용 전략은 기존 운용리스 방식 대비 획기적인 원가구조 개선을 가져와 구매기 도입 시 발생하는 초기 비용을 감안해도 12% 수준의 원가 절감이 가능해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난해 억눌려있던 여행 수요 증가와 함께 짧게, 자주, 가까운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트렌드 확산이 맞물리며 좋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제주항공이기에 가능한 미래 투자를 바탕으로 어느 경쟁사도 따라잡을 수 없는 핵심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