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FOMC가 4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을 유지하면서도 연말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매파적 기조로 전환했습니다. 이에 달러-엔은 160엔대 후반까지 오르며 2024년 7월 중순 이후 약 1년 11개월 만에 고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상단에서는 일본 당국의 환율 개입 우려가 작용해 상승 폭이 제한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FOMC 결과 발표 이후 달러-엔 환율이 160엔대 후반까지 올랐습니다. 17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은 한때 160엔 79전까지 치솟으며 2024년 7월 중순 이후 약 1년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17일 오후 4시(뉴욕 시각) 기준 달러-엔은 160엔 60~70전 수준으로, 전일 동시간대(160엔 42~52전)보다 18전 높은 달러 강세·엔 약세 흐름을 보였습니다. 오후 5시에는 160엔 61~71전으로 전일 대비 19전 상승했습니다.
유럽 시간부터 미국 시간 초반까지 160엔 10~30전 범위에서 횡보하던 중 FOMC 결과 발표 이후 매수세가 집중되며 한때 160엔 80전 근처까지 상단을 높였습니다.
18일 오전 9시(도쿄 시간) 도쿄 외환시장에서도 달러-엔은 160엔 60전 부근에서 거래되며 전일 오후 5시(160엔 18~19전) 대비 42전 오른 강세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FRB는 17일 FOMC에서 기준금리를 4회 연속 3.50~3.75%로 동결했습니다. 다만 회의에서 연말 금리 인상 가능성을 처음으로 시사하며 완화적 기조에서 신중한 매파적 방향으로 전환했습니다.
이전 FOMC에서는 연내 1회 금리 인하가 점쳐졌으나, 이번 회의에서는 연내 1회 금리 인상으로 시장 관측이 바뀌었습니다. 이에 미국 장기 금리가 상승했고, 달러가 엔과 유로 등에 대해 매수 우위를 나타냈습니다.
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17일 오후 기준 시장이 반영하는 연말까지 금리 인상 확률은 전일 약 60%에서 80% 이상으로 상승했습니다.
파월 FRB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FRB의 목표치인 2%를 5년 이상 상회하고 있다는 점에 대한 경계감을 나타냈습니다. 이는 물가 안정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대목입니다.
미국과 이란 간 전투 종결 합의로 원유 가격이 급락하는 가운데서도 당분간 인플레이션 퇴치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시사했습니다.
상단에서는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의 환율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강하게 남아 있어 달러-엔의 추가 상승 여력이 제한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FRB가 매파적으로 전환한 반면 일본은행의 완화적 금융정책이 지속된다는 배경에서 일미 금리차 확대 관측이 대두하기 쉽습니다. 이에 도쿄 시간대에서는 달러-엔이 매수 우위를 이어갈 수 있다는 FX업계 평가도 있습니다.
다만 주요 일본계 은행 관계자는 여전히 개입 경계감이 강한 상황은 변함없다며, 160엔대 중반에서 후반의 최근 고점 부근에서는 상승세가 주춤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