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26일 오전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은 161엔 80전대 후반에서 좁은 등락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일 약 39년여 만의 고점 수준에 접근했으나 162엔대에서 일본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상승 압력을 누르고 있습니다. 미국 물가지표는 예상과 일치했으며, 중동 정세 불안전이 환율 변동성에 영향을 미치는 모양새입니다.

26일 오전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은 161엔 80~84전 부근에서 전일 대비 0.1엔가량 엔 고세를 보이며 좁은 등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전일 뉴욕 장에서 달러/엔은 한때 161엔 90~95전까지 치솟으며 약 39년 6개월 만의 고점을 노렸습니다. 하지만 162엔 전후를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의 방어선으로 인식하는 시장 참여자가 늘어나면서 개입 우려가 상단을 누르고 있습니다. 고점 부근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환율은 161엔 50전대까지 밀렸다가 161엔 70~80전대로 반등해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일본 내 은행 관계자들은 162엔 전후가 당국의 개입 방어선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이에 따라 가타야마 사츠키 일본 재무성 재무관의 구두 견제 발언 여부도 시장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미국 발표 경제지표가 대체로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외환시장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습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1% 상승해 전월보다 확대되었으나 예상 범위 내였습니다. 인플레이션 가속 우려가 잠잠해지며 채권 매수세와 장기금리 하락 움직임이 나타나 일시적으로 엔 매수 우위로 전환되기도 했습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20일 기준)는 전주 대비 1만 2천 건 감소한 21만 5천 건으로 집계되었습니다. 1분기 실질 GDP도 연율 환산 기준 2.1% 증가로 상향 수정되었습니다. 지표 자체는 양호했으나 시장은 달러 매도 압력 확인 후 다시 좁은 등락권으로 돌아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도 달러/엔 변동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싱가포르 국적 화물선 공격 보도와 오만만 인근 선박 피격 소식이 전해지며 원자재 시장이 반등했습니다. 장기금리의 상승으로 달러 매수세가 재차 고개를 들고는 있으나, 일본 당국의 개입 관측이 상승 폭을 제한하는 모습입니다.
물가 지표인 6월 도쿄 23구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신선식품 제외 종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1.6% 오르며 예상치를 충족했습니다. 관련 소식에 대한 시장 반응은 차분했습니다.
달러/엔은 상승 모멘텀을 이어가고는 있으나 162엔 고지에서는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의 개입 관측이 시장 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향후 당국의 추가 발언과 실제 개입 시행 여부가 주요 관찰 포인트로 부상했습니다.